오피니언 AI 보조 작성

[사설] AI 시대, 지역 저널리즘의 자리

기술은 도구, 책임은 사람에게…속도보다 신뢰

반창혁 2026. 04. 23. 22:49 0
[사설] AI 시대, 지역 저널리즘의 자리

AI가 기사 초안을 쓰는 시대가 열렸다. 지역 신문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질까.

본지는 AI를 초안 작성의 도구로 제한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제 설정, 참조 자료 검토, 팩트 대조, 최종 판단은 모두 편집자가 담당한다. 기계가 효율을 높이는 만큼, 사람의 주의는 더 중요한 판단에 쓰여야 한다는 원칙에서다.

변하지 않는 것

기술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독자에게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전하겠다는 약속, 그리고 발행인과 편집인이 책임을 진다는 원칙이다. AI 기사에는 하단에 그 사실을 표시한다. 속이지 않는다.

속도보다 신뢰

AI는 빠르다. 그러나 지역 저널리즘은 빠른 기사보다 믿을 수 있는 기사를 지향한다. 출처가 분명하고, 이해관계가 투명하며, 틀렸을 때 정정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것이 지역 신문이 독자에게 건네는 가장 큰 가치다.

독자의 목소리

본지는 정정·반론 청구 창구를 상시 열어 둔다. 오탈자, 사실 오류, 인용 실수 무엇이든 제보가 반영되어야 기사는 완성된다. AI가 놓친 결은 독자의 눈이 잡아낸다.

기술은 도구다. 책임은 사람에게 있다. 지역 저널리즘이 이 원칙을 지키는 한, AI의 편의는 독자의 이익으로 수렴할 것이다.

반창혁

평생교육신문 편집국

기사 오류나 정정을 요청하려면 정정·반론 청구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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